영화 소개
《전, 란》은 2024년에 개봉한 한국의 전쟁 영화입니다. 조선 선조 시대 임진왜란의 시절 속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노비 천영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배우 박정민과 강동원이 각각 주인공 종려와 천영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였고 박찬욱 감독이 각본에 참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이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선공개되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다소 잔인한 장면이나 과격한 액션씬 등이 들어있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주요 포인트는 조선 시대의 계급갈등의 요소입니다.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장남인 종려와 그의 종 천영은 모종의 이유로 갈등을 겪으며 싸웁니다. 또한 작중에서 선조는 왜 나라의 침공에 백성들을 두고 대피하여 그들의 화를 사게 됩니다. 이러한 조선의 계급사회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영화의 중요 메시지 중 하나는 인간의 신분에 대하여 표현합니다. 또한 영화는 전쟁의 혼란 가운데 사람들이 선택한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작중 다수는 인간의 본능적인 이기심, 잔인함 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과 대비되게 대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확실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서 관객들은 영화의 참혹함을 느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초반 줄거리 요약
영화는 선조 (차승원)가 인간의 평등성에 대해서 제기한 인물을 처단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한편 주인공 천영 (강동원)은 주인의 칼을 훔치고 달아난 혐의로 붙잡힌 채로 끌려갑니다. 그는 어릴 적 부모의 빛으로 한 무신의 집안으로 팔려간 노비입니다. 천영은 다시금 집안으로 끌려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 (박정민)와 대면합니다. 천영은 종려와 그의 가족들을 저주하며 분노합니다. 종려는 그의 손에 칼을 꽂은 후 창고에 구속시키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표정입니다. 사실 그 둘은 단순한 주인과 종의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처음 천영이 이 집안으로 팔려왔을 때, 그는 종려 대신 회초리를 맞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종려가 검술 대련 중 실수를 하면 천영이 대신 맞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검술에 재능이 있었던 천영은 회초리를 맞기 싫어 종려를 가르쳐주며 검술 실력을 올리게 합니다. 시간이 흘러 그 둘은 검을 맞대는 친한 사이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재능이 부족했던 종려는 무과에 도전하지만 빈번히 떨어집니다. 결국 천영이 신분을 속이고 대신 장원에 합격하여 종려는 무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모종의 이유로 현재 천영은 죄인 취급을 받으며 구속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조선이 왜 나라의 습격을 받습니다. 종려는 왕을 호위하기 위해 집안을 떠납니다. 그러던 중 왕이 백성을 버리고 피난을 가자, 그들은 분노하며 성을 불태웁니다. 그 시각 집안의 종들도 이 참에 받아온 수모를 생각하며 집을 불태우고 재산을 가지고 달아납니다. 그렇게 불 연기에 일어난 천영은 다시 집안을 탈출하고 혼란에 빠진 사람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감상평 및 후기
필자는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이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액션씬과 더불어 전쟁을 직관적으로 나타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 속에서 계급과 혼란에 대한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어찌 보면 조금 뻔한 사극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쟁영화나 사극과 다르게 양반과 종의 특별한 관계를 통해서 의미를 표현한 것이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쟁통에 두 사람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갈등을 나타내면서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서사를 통해서 영화에 대해서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배경에서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무능한 왕과 대적하는 세력 간의 갈등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진왜란과 관련된 영화는 주적인 왜 나라와 싸우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나타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왜 나라의 침공은 사회적인 배경만 설명할 뿐입니다. 계급 갈등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치에 불과합니다. 이런 점이 작품을 더욱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3.5/5 점의 평가를 주고, 액션과 사극 전쟁 영화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