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와일드 로봇》은 2024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한 섬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미국의 성우이자 감독인 크리스 샌더스가 맡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으로 '드래곤 길들이기'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고, 또한 드림웍스 30주년의 기념작이기도 합니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3D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47, 왓챠 피디아 평점 3.8, 그리고 씨네 21 평론가 평점 7.25 (24.10.7 기준)를 기록하며 관람객과 평론가들 모두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연출과 함께 감동적인 스토리가 조화롭게 섞여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특히 관람객 평가 중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많아 단순한 가족영화가 아닌 평작 이상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24.10.6 기준 세계적으로 1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여 7,800만 달러인 손익 분기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국내에서 흥행은 약간 미미한 편으로 누적 관람객 수 24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하지만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드래곤 길들이기' 이후 드림웍스가 선사하는 최고의 감동과 모험을 느낄 수 있으며 정석적인 기승전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개인적인 감상평을 다뤄보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요약
섬의 해안가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부서진 상자와 그 속에 무언가가 들어있습니다. 해달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다가 우연히 스위치를 눌러 로봇 로줌 유닛 7134 줄여서 '로즈'가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사람들을 돕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해일을 피해 섬 안으로 들어간 로즈는 숲을 돌아다니며 도움을 줄만한 것들을 찾습니다. 그녀는 숲의 동물들을 도우려고 하지만 생김새 때문에 되려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로즈는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서 언어 학습을 결심합니다. 그래서 자리에 앉아 긴 시간 동안 동물들을 관찰합니다. 해석이 끝나 그들의 언어를 배운 로즈는 동물들이 그녀를 괴물 취급을 하며 멀리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결국 오배송으로 이 섬에 도달한 것을 깨닫고 본사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려고 시도하지만 벼락을 맞고 실패합니다. 기절한 그녀는 너구리들의 공격을 받아 손상되고, 설상가상으로 곰의 공격에 절벽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자신이 떨어지며 새 둥지 하나를 뭉게 버린 것을 보고 살아있는 알을 챙깁니다. 알을 품은 채 본사로 돌아가기 위해서 움직이던 로즈는 한 여우에게 알을 도둑맞습니다. 그렇게 추격전이 시작되고 무사히 알을 구하지만 여우는 고슴도치에 찔려 가시가 박힙니다. 로즈는 도움을 주기 위해 가시를 빼주고, 여우는 사라집니다. 다시 움직이던 도중 알이 부화하여 새끼 기러기가 태어납니다. 로즈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끼 기러기는 그녀를 부모로 인식하며 졸졸 따라다닙니다. 그때 한 동물 가족과의 조우를 통해서 기러기의 엄마가 되라는 임무가 실행되고, 무사히 기러기를 키우기 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기러기를 키우려는 로즈는 로봇답게 서투루기만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전에 만난 여우 '핑크'가 접근하여 자신이 기러기 키우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집을 짓고 함께 지내게 되며 로즈는 기러기에게 '브라이트빌'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감상평 및 후기
이 영화는 엄마가 된 로봇 로즈와 로봇에게 길러진 기러기 브라이트빌 그리고 모두가 싫어하는 여우 핑크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말하는 '아이들과 함께 보러 극장에 갔다가 눈물바다가 되어서 나올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감정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서사의 진행이나 빌드업이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요소를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초반에는 그냥 무인도에 표류한 로봇의 이야기인가 싶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과 재미가 더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영화 클라이맥스 장면에는 연출적으로도 훌륭하고 서사의 끝맺음도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감정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혹자는 조금 신파가 들어간 것이 아닌가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엄청 과하게 느껴지기보다는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평작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필자는 평가를 한다면 3.8/5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근래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애니메이션 영화로서 큰 감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