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신과 함께-죄와 벌》은 2017년에 개봉한 한국 판타지 영화입니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유명한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 원작의 스토리를 각색하여 만들었습니다. 웹툰 신과 함께는 2010년에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2012년에 완결된 인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의 인기를 넘어 누적 1400만의 국내 관람객수를 기록하여 (국내 상영 영화 역대 3위) 큰 상업적 흥행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후속작인 <신과 함께-인과 연> 1200만의 관람객수를 기록하여 국내 '쌍 천만' 영화로 불리며 돋보적인 지표를 남겼습니다. 비록 평론가 평가에서 엇갈리는 반응이 있지만, 대부분 한국 판타지 영화의 긍정적인 시작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좋은 관람객 평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영화의 작품성과 별개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의 분위기와 전반적인 세계관 등을 참고하여 주인공과 기타 스토리를 각색하여 원작과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특히 원작의 변호사가 사라지고 그 역할이 저승처사와 합쳐진 점과 주인공이 바뀐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따라서 원작팬들에게는 이야기의 각색이 과도하게 되어서 아쉽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이번글에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개인적인 감상평 및 후기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요약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김자홍(차태현)의 서사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아이를 안고 빌딩에서 뛰어내립니다. 그런데 불길로 인해서 몸에 달린 안전줄이 끊어지고, 굴러 떨어져서 크게 다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구해준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지만 어째서인지 반응이 없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그의 이름이 들려옵니다. 총 세 번 이름이 불려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저승차사 두 명 이덕춘(김향기)과 해원맥(주지훈)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그가 귀인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김자홍은 혼란스러운 마음에 주위를 둘러보다가 구급대원들에 의해 실려있는 본인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저승차사들에게 어머니를 보게 해 달라고 애원하지만 저승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저승의 입구로 간 자홍은 또 다른 저승차사 인 강림(하정우)을 만나고 지상에서 만난 두 명의 저승차사와 함께 저승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강림은 그에게 지옥의 7가지 죄에 대해서 재판을 받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천륜, 살해,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순서로 이루어져 만약 살면서 지은 죄 중에 하나라도 포함된다면 반드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자홍은 살인지옥에 기소되어 해원맥은 그가 귀인이면서 살인죄에 연관된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첫 번째 재판을 받게 된 자홍은 변성대왕과 판관들을 만나게 됩니다. 판관들은 화재현장에서 그의 심적 동요로 인해서 자신의 동료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간접 살인죄라고 합니다. 하지만 강림은 반박합니다. 그의 동료는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말했고 실제로 자홍은 현장에서 8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렇게 저 승차자들의 적극적인 변호로 인해서 자홍은 무사히 살인지옥을 넘어갑니다. 과연 자홍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무사히 남은 지옥의 재판들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남은 이야기는 직접 영화를 시청하여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상평 및 후기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사후세계에서 벌어지는 지옥의 재판이라는 친숙 하면서 특별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지옥이나 천국 등 사후세계가 있는지에 대한 토론은 빈번히 일어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주제를 가지고 독특한 설정인 재판과 여러 가지 형태의 지옥들로 흥미롭게 표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 웹툰의 스토리를 헤치지 않고 연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리메이크작으로서 충분히 잘 쓰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미 신과 함께 영화 두 편을 모두 보셨다면 원작도 한번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쟁쟁한 배우들이 나온 만큼 각각의 캐릭터성이 잘 나타나서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한국 판타지 영화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깰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훌륭한 시각적인 연출과 그래픽 또한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영화 특유의 신파적인 느낌이 들어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런 부분이 감동을 자극하고 스토리를 더욱 즐길 수 있는 요소이지만,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야기의 독창성과 좋은 연출이 합쳐진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