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부산행》은 2016년에 개봉한 한국 재난 영화입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설정을 가지고 생존과 인류애에 대해서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알려진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던 연 감독의 첫 번째 실사 영화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로 유명합니다.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국내 약 1100만의 누적 관람객 수를 기록하였고 국외에서 4,5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였습니다. 특히 대만과 홍콩등 아시아권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 좀비물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영화에 좀비가 등장한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블록버스터'급 재난영화로는 처음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좀비 영화 반열에 올랐습니다. 물론 평가면에서 호불호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한국영화 특유의 신파적인 부분이 강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좀비영화 혹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여러 가지 평가와는 별개로 부산행은 한국 재난 영화 중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개인적인 감상평을 다뤄보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어느 시골의 톨게이트에서 시작됩니다. 한 차량이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세척 작업을 하는 방역요원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근처 시설에서 화학물질 유출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대수롭지 않은 듯 차량은 지나가다가 실수로 고라니 한 마리를 치여버립니다. 쓰러진 고라니를 확인했지만 그대로 떠나버립니다. 그런데 차량이 지나간 후 죽은 줄 알았던 고라니는 천천히 재생하며 다시 살아납니다. 한편, 주인공 석우는 직장인입니다. 그는 아내와 이혼에 대해서 통화를 하며 그들의 딸 수안의 양육권에 대해서 다투고 있습니다. 그는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딸과의 시간을 조금 소홀히 한 모양입니다. 수안의 생일날 전에 사줬던 게임기를 한번 더 사주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수안은 그래서인지 엄마가 있는 부산으로 가고 싶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일 때문에 거절했지만 결국 그는 결국 수락하고 맙니다. 그렇게 서울역으로 향한 두 사람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다른 사람들과 부산행 기차에 올라탑니다. 그 와중 석우는 직장 동료로부터 안산에 폭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기차는 곧 출발하려고 하는데 수상해 보이는 한 여자가 몰래 탑승합니다. 그렇게 기차가 출발한 후 수안은 화장실을 가려고 이동하고, 방금 탑승했던 여자가 발작 증세를 일으킵니다. 승무원은 그녀를 환자로 착각해 도움을 주려고 접근하지만 그녀는 그대로 승무원을 물어버립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좀비 바이러스의 감염자였고 곧 사람들은 좀비들에게 물어뜯겨 감염됩니다. 갑자기 터진 좀비 사태에 열차는 난장판으로 바뀌었고 물리지 않은 사람들은 당황합니다. 석우도 황급하게 수안을 찾게 되고 좀비를 피해서 다른 열차칸으로 이동합니다.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그들이 무사히 부산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직접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상평 및 후기
이 영화는 현대 사회에서 좀비사태가 발생한 내용을 그립니다. 사실 좀비는 어떻게 보면 꽤 잘 알려진 소재입니다. '월드워 z', '워킹데드' 등 해외 유명작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북미권에 비해서 비교적 덜 친숙한 좀비영화를 한국에서 무사히 제작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 기차라는 요소를 통해서 현대의 좀비 아포칼립스를 표현한 게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좀비물이 조금 뻔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좁은 통로에서 보여주는 연출이라던가 열차칸을 이용한 기믹이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후반으로 갈 수 록 한국영화라면 피할 수 없는 특유의 신파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딱히 억지스럽다고 느껴지진 않았고 감동적인 포인트를 잘 살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적으로 기승전결이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좀비물의 요소도 잘 살렸고 한국적인 애정의 감동의 요소를 적절하게 융합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평소 재난영화와 한국영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더 좋아하실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