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데드풀과 울버린》은 2024년 7월 24일(한국기준)에 개봉한 마블의 히어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데드풀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흔히 데드풀 3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숀 레비가 감독을 맡았으며, 주연으로 등장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각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데드풀 시리즈의 제작사인 20세기 폭스가 마블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엑스맨 유니버스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크로스 오버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이끌었지만, 개봉 후에는 의외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왓챠 평점 3.3으로 기존 마블 팬들에게는 팬서비스적인 장면이 풍부하여 좋다는 의견과 진입장벽이 너무 높고 내용이 난해하다는 평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흥행면에서는 10억 6,408만 달러의 성적을 거둔 〈조커〉를 제치고 역대 R등급 영화 전 세계 흥행 1위를 달성할 정도로 큰 누적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누적 관람객 수 1,963,389명(2024년 8월 27일 기준)을 제치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개인적인 후기와 감상평을 다뤄보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요약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의 서사로부터 시작됩니다. '데드풀 2'에서 타임머신을 획득한 데드풀은 MCU의 시간선으로 가서 어벤저스 면접을 보지만, 아쉽게도 떨어집니다. 그로부터 6년 후, 웨이드는 히어로로서 방황을 겪으며 피터 (데드풀 2 등장)가 일하는 중고차 판매점의 직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웨이드의 생일날에 사건이 일어납니다. 지인들과 평화롭게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방문을 두드립니다. 밖을 나간 웨이드는 여러 명의 무장을 한 사람들과 조우하고, 그들에게 제압당해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낯선 곳에서 눈을 뜬 웨이드는 TVA(드라마 로키 참조)의 간부 중 한 명인 패러독스를 만납니다. 그는 웨이드에게 MCU에 합류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그에게서 자신의 세계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소식을 알게 되고, 웨이드는 그 원인인 울버린의 죽음을 대체하기 위해서 다른 세계선의 울버린을 자신의 세계에 데려오기로 합니다. 데드풀 슈트를 차려입은 웨이드는 여러 세계에서 울버린들과 조우하다가 어느 한 울버린(휴 잭맨)을 TVA에 데려갑니다. 웨이드는 패러독스에게 새로운 데드풀을 데려왔으니 자신의 세계가 안전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던졌지만, 되려 그에게서 비웃음을 사게 됩니다. 그는 그 울버린은 가장 최악의 울버린이라면서 오히려 웨이드와 울버린을 보이드(드라마 로키 참조)로 보내버립니다. 그로부터 데드풀과 울버린은 각자의 목표를 위한 여정을 그려나갑니다. 과연 그들은 보이드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붕괴 직전인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요? 나머지 내용은 직접 영화를 시청해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기 및 감상평
이 영화에는 기본적으로 팬서비스적인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핵심이 완성도 있는 스토리나 감동 서사보다는, 코믹한 개그와 신출난 액션씬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기존 데드풀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훨씬 많은 카메오의 등장이나 마블 유니버스에 대한 많은 언급을 담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데드풀 시리즈만 보신 분들이라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도 데드풀이라는 영화 시리즈에서 웨이드가 제4의 벽을 깨는 개그를 하는 등의 코믹한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는데, 이번 영화는 훨씬 더 많이 그리고 더 고차원적인 (마블 유니버스를 포함하는) 그런 개그씬이 포함되었다고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 글쓴이도 영화를 보면서 조금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마블의 팬 입장으로서는 되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풍부하였고, 결과론적으로는 만족스럽다는 평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평소에 마블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있고 데드풀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영화의 액션씩이 다소 잔인할 수 있으니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