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겟 아웃》은 2017년에 개봉한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흑인 남자친구가 백인 여자친구의 집에 초대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조던 필 감독의 영화 데뷔작으로서 흑인과 관련된 인종차별의 메시지를 공포 영화로 풀어내었습니다. 그의 첫 장편작임에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9%를 기록할 정도로 평론가들에게 정통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았고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정석적인 스릴러의 플롯과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풍자를 잘 녹여내었다고 말합니다. 영화는 작품성과 함께 상업적으로도 흥행에 성공하며 세계적으로 약 2억 5,000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누적 관람객 수 21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원래 이 영화는 국내 개봉 예정이 없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입소문을 타고 영화팬들이 영화사에 판권수입을 요청하였고 결국 성사되었습니다. 그래서 조던 필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동필'이라는 본인의 한국식 이름을 적으며 한국에서 흥행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메시지와 함께 뛰어난 연출과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개인적인 감상평을 다뤄보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요약
밤중에 한 남자가 통화를 하며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는 길 가에 차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과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그리곤 차 안에서 나온 괴한들에게 붙잡혀 납치를 당합니다. 한편, 주인공 크리스 워싱턴은 흑인 사진작가입니다. 현재 백인 여자친구인 로즈 아미티지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곧 그녀의 집으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로즈의 부모님께 흑인인 남자친구를 소개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로즈는 그를 안심시키고, 둘은 차를 타고 떠납니다. 로즈가 운전을 하며 가던 중 실수로 도로에 튀어나온 사슴을 차로 치여버립니다. 이에 신고를 받고 경찰이 그들을 조사합니다. 그런데 경찰을 조주석에 있던 크리스에게도 운전면허를 요구하고, 이를 흑인 인종차별로 생각한 로즈는 화를 내며 거부합니다. 경찰은 공무집행을 위해서 필요한 절차라고 말하지만 그녀의 강경한 태도에 이기지 못하고 주의를 준 후 돌아갑니다. 그렇게 둘은 무사히 로즈의 집에 도착하고, 그녀의 부모 딘 아미티지와 미시 아미티지를 만나게 됩니다. 로즈의 부모에게 환영을 받으며 크리스는 집안을 둘러봅니다. 그런데 그는 그 집안에서 일하는 가정부나 집사가 모두 흑인임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만, 그들이 오래전부터 일했던 사람들이라는 딘의 설명에 일단 납득합니다. 얼마 후 로즈의 남동생 제러미 아미티지가 집에 도착하고 나서 그들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이어지던 식사는 제러미가 크리스에게 무례한 언행을 시작하여 분위기가 약간 이상한 상태로 마무리됩니다. 이후 한 밤중 잠이 오지 않아 담배를 피우러 나간 크리스는 흑인 집사가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것을 봅니다. 달리는 집사는 깜짝 놀란 그의 바로 앞에서 지나쳐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크리스는 섬뜩함에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오는데 미시를 만납니다. 과연 크리스는 앞으로 이 집안에서 무슨 일을 겪게 될까요...
감상평 및 후기
이 영화는 백인 여자친구의 집에 방문한 흑인 남성이 겪는 이야기입니다. 공포와 스릴러 영화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영화는 큰 반전으로 유명하며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화의 요소는 모두 인종차별과 관련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흑인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도 보지 않았고 주변인의 추천으로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의도된 바를 잘 느낄 수 있었고, 서로 다른 인종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각자 자신만의 장점이 있고 고유한 성격이 있는 것처럼 각 인종은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비교를 해봤자 자신의 단점만 부각될 뿐입니다. 인종과 관련된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한 이야기를 표현하지 않았나 느낍니다. 이러한 영화적 메시지뿐 아니라 이 영화는 공포 스릴러로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를 시청하면서 주인공 크리스가 느끼는 불안과 흥분 등의 감정에 몰입하게 됩니다. 공포와 반전은 원초적인 스릴과 짜릿함을 느끼게 하며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지켜보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공포 스릴러에 대해서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